Oxford Ionics·IonQ 합병팀 양자이론 수장 Barajas의 비전통 경력과 연구 현장
원제: Ask me anything: Kristian Dominek Barajas – ‘I’m able to take a really complicated problem and give it my best guess’
영국 양자컴퓨팅 기업 Oxford Ionics와 미국 IonQ가 2025년 합병한 이후, 양자이론 총괄(head of quantum theory)로 자리를 잡은 Kristian Dominek Barajas가 비전통적 커리어 경로와 산업계 연구 환경의 특성을 공개했다.
저자: Margaret Harris

Oxford Ionics와 IonQ 합병 이후의 역할
Barajas는 University of California Los Angeles(UCLA)에서 회전파 근사(rotating-wave approximation)를 넘어선 구동 양자계의 고정밀 해석 기법을 주제로 박사학위를 취득했다. 졸업 후 Oxford Ionics에 합류했고, 2025년 IonQ와의 합병이 완료되면서 현재 양자이론팀 전체를 이끌고 있다. 그는 동시에 미국물리학회(APS) 소수자위원회 위원장직(2025–2026)을 맡아 유색인종, LGBTQIA+ 물리학자, 장애인 물리학자 등을 위한 국가 차원의 지원 정책 수립에도 관여하고 있다.
이례적인 커리어 경로
그의 이력은 물리학자로서 이례적이다. 학부 과정을 마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걸렸고, 그 사이 반려동물 매장 팀 리더 교육 등 다양한 직군을 거쳤다. 대학원 진학은 APS 브리지 프로그램(Bridge Program)을 통해 이뤄졌다. 대학원에서는 4년간 연성 응집물질 물리학을 연구했으나 지도교수가 갑작스럽게 세상을 떠나면서 학위 취득을 위해 갇힌 이온(trapped ion) 분야로 전환했다. 전환 당시 양자물리학 배경이 전무했다는 점에서 상당한 도전이었다.
이러한 다양한 경험은 Oxford Ionics 입사 후 빠르게 가시화됐다. 합병 직전 입사한 그는 팀 내 양자 분야 경력이 가장 짧았음에도 리더십 경험이 가장 풍부했다. 그 결과 입사 2~3개월 만에 수석 양자이론가(senior quantum theorist)로 승진했고, 이후 1.5개월 뒤에는 원자·분자·광학(AMO) 이론 매니저 직책을 맡았다.
산업계 연구 속도와 AI 활용
Barajas는 학계와 산업계 연구 환경의 가장 큰 차이로 속도를 꼽는다. 팀이 4~6주 안에 달성하는 성과가 학계 기준으로는 약 6개월에 해당하는 분량이라는 것이 그의 평가다. 반면 새 논문을 충분히 읽을 시간이 부족한 점은 단점으로 언급됐다. 이를 보완하기 위해 AI 도구를 활용해 관련 논문을 탐색하고 핵심 내용을 파악하는 방식을 업무 흐름에 통합했다. 논문 출판의 경우 회사가 장려하는 방침이나, 실질적인 시간 확보가 어렵다고 밝혔다.
임포스터 증후군과 다양성
Barajas는 초기 커리어에서 임포스터 증후군을 두려움의 대상으로 받아들였다고 회고한다. 현재는 이 감정을 아직 배울 것이 많다는 신호로 재해석하고, 새로운 시도를 가로막는 요인이 아닌 학습 동기로 활용한다고 밝혔다. APS 브리지 프로그램을 통해 연구 진입 기회를 얻은 경험이 이런 시각 전환에 영향을 미쳤다는 점도 시사적이다. 그의 사례는 물리학계 내 다양성 확보가 단순한 당위론을 넘어 실질적 역할 이동과 성과로 이어질 수 있음을 보여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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