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iQuantum, DARPA QBI 최종 단계서 1억2500만 달러 검증 계약 수주
원제: PsiQuantum Secures $125 Million Expanded Agreement with DARPA under QBI Program
광자 양자컴퓨팅 개발사 PsiQuantum이 DARPA의 양자 벤치마킹 이니셔티브(QBI) 최종 평가 단계인 Stage C에서 1억2500만 달러 규모의 확장 계약을 체결했다. 이는 동사 역대 최대 미국 정부 계약으로, 유틸리티 규모 하드웨어 아키텍처와 광자 제조 공정에 대한 독립적 기술 검증이 핵심 과제다.
저자: Mohamed Abdel-Kareem

계약 배경과 QBI Stage C의 위상
DARPA의 QBI는 양자컴퓨터 개발사들의 기술 성숙도를 단계별로 독립 평가하는 프로그램이다. Stage C는 세 단계 중 최종 단계로, DARPA 주도 기술 감사팀이 기업 내부 설계 파이프라인, 제조 라인, 알고리즘 검증 엔진에 직접 접근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PsiQuantum은 2025년 9월 3180만 달러 규모의 Stage C 기초 계약을 먼저 받은 이후, 이번에 그 규모를 대폭 확대한 후속 계약을 확보한 것이다.
검증 범위: 4개 핵심 영역
이번 계약에서 DARPA의 평가는 네 가지 영역에 집중된다. 첫째, 캘리포니아주 밀피타스에 위치한 PsiFactory 시설에서 생산되는 티탄산바륨(BTO) 박막 전기광학 변조기의 현장 검사와 수율 감사다. 둘째, 자동화된 대용량 칩-광섬유 광학 패키징과 극저온 인터커넥트 조립 공정에 대한 실증 테스트다. 셋째, 광자 라우팅 및 검출기 어레이를 유지하기 위한 캐비닛 규모 극저온 냉각 인프라 검증이다. 넷째, PsiQuantum의 자체 내결함성 컴파일 소프트웨어 플랫폼인 Construct를 이용한 내결함성 알고리즘의 자원 추정치를 실시간으로 검증하는 작업이다.
이 네 영역은 광자 양자컴퓨팅 실현을 위한 핵심 기술 스택 전반을 포괄한다는 점에서, 단순 자금 지원이 아닌 독립 기술 실사에 가깝다.
자본 집적 구조와 제조 확장
이번 DARPA 계약은 PsiQuantum이 구축 중인 복층 자본 구조의 일부다. 2026년 5월에는 미국 상무부와 CHIPS and Science Act에 근거한 1억 달러 직접 지원 의향서(Letter of Intent)를 체결했다. 여기에 일리노이주의 주 정부 차원 지원도 더해지는데, PsiQuantum은 시카고 소재 일리노이 양자·마이크로일렉트로닉스 파크(IQMP)의 핵심 입주 기업으로 참여하고 있다. 이처럼 연방 국방·상무 계약과 주 정부 지원을 결합한 구조는 실리콘-광자 양자칩의 국내 제조 기반 확충을 겨냥한다.
기술·산업적 의미와 한계
DARPA의 독립 검증을 받는다는 것은 외부 신뢰성을 높이는 데 유리하다. 특히 PsiQuantum이 2033년 이전 상업적으로 유용한 내결함성 양자컴퓨터 배포라는 목표를 공개적으로 제시한 상황에서, 정부 기술 감사는 로드맵 신뢰도를 강화하는 기제가 된다. 다만 QBI 평가 결과가 공개되지 않는 이상, 검증의 구체적 성과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단은 제한적이다. 또한 광자 방식은 낮은 동작 오류율과 상온 광자 생성 등의 장점이 있으나, 검출 효율과 손실 제어 등의 도전 과제가 병존한다는 점도 고려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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