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슨 일이 있었나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네덜란드 공식 방문 중 에인트호번에서 두 건의 협약이 나란히 체결됐다. Quobly는 TNO와는 300mm 웨이퍼 수준의 소재·공정 분석 및 소자 특성화를 위한 양해각서(MoU)를, OrangeQS와는 스핀 큐비트 전용 자동화 테스트 역량 구축을 위한 협약을 각각 맺었다. 두 협약 모두 유럽의 기술·디지털 주권 강화를 주제로 한 프랑스-네덜란드 공동 프로그램 일환으로 서명됐으며, 양자 기술이 유럽 정상 외교 의제로 자리잡았음을 상징적으로 보여준다.
출처별 강조점·차이
양 출처가 공통으로 전한 사실은 TNO와의 협력이 2025년 말부터 시작된 초기 공동 연구를 공식화·확대한 것이라는 점, 그리고 Quobly의 300mm FD-SOI(완전공핍형 실리콘-절연체 위 실리콘) 공정 플랫폼이 협력의 기술적 기반이라는 점이다.
다만 강조점에 차이가 있다. 첫 번째 출처는 TNO 파트너십의 기술적 구조—측정·시뮬레이션 데이터 공유, 스택 집적 노하우 교환—를 중심으로 서술하며, 이번 MoU가 아직 구체적 기술 목표치나 상업화 일정을 제시하지 않은 초기 단계임을 강조한다. 반면 두 번째 출처는 OrangeQS와의 협약까지 포함해 더 넓은 그림을 그리며, Quobly의 기존 공급망(STMicroelectronics 파운드리, CEA-Leti 공정, Soitec 기판, Air Liquide의 동위원소 정제 실리콘-28 공급)과 TNO 인프라의 통합 구조, 그리고 2026년 6월 마감된 1억 1,500만 유로 규모 시리즈 A와 연계한 중장기 로드맵을 상세히 소개한다.
기술적 맥락
TNO 협력의 핵심 거점은 델프트·에인트호번 소재 양자정보기술 테스트시설(QITT)이다. 이 시설을 통해 기판 물성 편차, 공정 변동, 극저온 계면이 스핀 큐비트의 결맞음 시간과 게이트 충실도에 미치는 영향을 정량화하는 고처리량 특성화 파이프라인을 구축한다. 실리콘 스핀 큐비트는 기존 반도체 공정과의 호환성 덕분에 대규모 집적에 유리하나, 소자 수가 늘어날수록 공정 변동성 관리와 재현성 확보가 핵심 병목으로 부상한다.
OrangeQS MAX 플랫폼은 원래 초전도 QPU 테스트용으로 개발됐으나, 이번 협력을 통해 반도체 스핀 큐비트 대상 측정 프로토콜 라이브러리와 고처리량 선별 워크플로를 새로 구현한다. 대면적 실리콘 양자점 어레이를 극저온에서 일괄 검사하고 신속 수율 선별 절차를 확립하는 것이 구체적 목표다. 이는 실험실 프로토타입에서 상업 양산으로 이행하는 데 필수적인 공정 자동화 인프라에 해당한다.
의미와 전망
Quobly는 큐비트 설계·아키텍처에 자체 역량을 집중하는 한편, 소재 분석과 자동화 검사 같은 특정 공학적 과제는 전문 파트너와 분담하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CEO Maud Vinet이 제시한 로드맵에 따르면 2026년 말 클라우드 기반 HPC 연동 형태로 'Alloy' 제품군을 첫 배포하고, 2032년까지 물리 큐비트 100만 개 규모로 확장한다는 목표다. 이번 네덜란드 협력망 확충은 해당 로드맵의 제조 신뢰성 확보 단계로 자리매김한다. 다만 100만 큐비트 목표와 현재 기술 성숙도 사이의 간극, 게이트 충실도 개선, 제어 전자회로 집적 등 해결해야 할 공학적 과제가 여전히 상당해 구체적 성과로 이어지기까지는 추가적인 기술 성숙이 필요하다.
Sources
종합한 보도 (2)
- 01Quobly·TNO, 실리콘 스핀 큐비트 산업화 위한 MoU 체결The Quantum Insider원문
- 02Quobly, TNO·OrangeQS와 협약…실리콘 스핀 큐비트 양산 체계 구축Quantum Computing Report원문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