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양자클러스터 이달 선정…전국 7개 권역, 3자리 놓고 경쟁
원제: “양자클러스터를 잡아라”…전국 지자체, 막판 유치전 치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이달 안에 국가 양자 산학협력 지구(양자클러스터) 최종 지정 결과를 발표한다. 전국 14개 시·도가 7개 광역 권역으로 연합해 총 3개 선정 자리를 두고 유치 경쟁을 벌이고 있으며, 선정 지역에는 2027년부터 2030년까지 국비 1000억원이 집중 투입된다.
저자: www.etnews.com

사업 구조와 재원 배분
과기정통부는 올해 4월 17일부터 5월 18일까지 양자클러스터 지정 공모를 실시했다. 14개 시·도가 7개 권역으로 묶여 신청했으며, 이 가운데 최종 3개 권역이 선정된다. 선정된 권역에는 내년부터 2030년까지 총 1000억원의 국비가 투입되고, 지역은 국비의 30% 이상을 지방비로 매칭해야 한다. 정부는 선정 지역을 양자전환(QX)의 핵심 거점으로 지정하고, 예산 지원과 함께 규제 개선 등 맞춤형 정책을 병행할 계획이다.
권역별 분야 배분 현황
신청 권역은 세부 기술 분야에 따라 구분된다. 양자통신에는 경기·전북 권역과 전남·광주 권역이, 양자컴퓨팅에는 서울, 대전·충남·세종, 강원·인천·충북 세 곳이, 양자감지(센싱)에는 경북과 부산·울산·경남이 각각 응모했다. 세 분야 중 양자컴퓨팅에 경쟁 권역이 가장 집중된 구조다. 분야별로 선정 수를 명시하지 않은 만큼, 동일 분야 내 복수 선정 가능성과 분야별 배분 방식이 결과의 변수가 될 수 있다.
현장 실사 추가의 배경
당초 서류 및 발표 평가만으로 진행할 예정이었으나, 지자체 간 경쟁이 예상 이상으로 과열되자 현장 실사를 추가했다. 실사에서는 연구 역량, 기반시설 확충 계획, 지역 주력산업과의 연계성, 기업 참여도, 사업화 가능성 등을 직접 점검한다. 기술 개발부터 실증·기업 유치까지 이어지는 생태계 형성 여건을 서류가 아닌 현장에서 확인하겠다는 취지다. 평가 기준이 강화된 만큼 계획의 구체성과 지역 산업 기반의 실질적 연계성이 당락에 더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보인다.
지자체 대응 현황
각 지자체는 제출한 제안서를 재점검하는 동시에 지역 정치권·경제계와 공동 대응 체계를 구성해 유치 논리를 보강하고 있다. 양자기술과 지역 전략산업의 융합이 지역 경제 새 성장동력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기대가 높은 관심의 배경이다.
의미와 과제
양자클러스터는 연구개발-실증-사업화를 단일 지역 생태계 안에서 연결하는 산업 거점 모델이다. 3개 권역에 서로 다른 양자 세부 분야를 배치하는 구조는 중복 투자를 줄이고 분야별 전문 거점을 형성하려는 정책 설계를 반영한다. 다만 탈락하는 4개 권역에 대한 후속 지원 방안은 아직 구체화되지 않았고, 지방비 30% 이상 매칭 조건은 재정 여건이 취약한 일부 지자체에 부담이 될 수 있다는 점은 향후 검토 과제로 남는다.
원문 인용
“양자클러스터 지정 시 지역 전략산업과 양자기술을 연계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춘 산업 생태계를 구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