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티센피엔에스, PQC 하이브리드 암호모듈 KCMVP 인증 획득
원제: 아이티센피엔에스, PQC 기반 하이브리드 암호 모듈 KCMVP 인증 취득
아이티센피엔에스가 2026년 7월 29일 자사 암호모듈 '엣지크립토 v4.2'로 국가 암호모듈검증(KCMVP) 인증을 취득했다. 이 제품은 기존 공개키 암호체계와 NIST 표준 양자내성암호(PQC) 알고리즘을 하이브리드 방식으로 결합해 단계적 전환을 지원하는 점이 특징이다.
저자: www.etnews.com

KCMVP 인증 개요와 제품 구성
엣지크립토 v4.2는 KCMVP 검증 대상 동작모드 안에서 하이브리드 암호 구조를 구현한 암호모듈이다. 전자서명과 키 설정 두 영역 모두에 하이브리드 방식을 적용했으며, 기존 알고리즘과 PQC 알고리즘을 병행 운용하는 구조를 공식 검증 환경에서 지원한다는 점에서 단순한 PQC 알고리즘 탑재와는 구별된다.
전자서명과 키 설정의 하이브리드 구현
전자서명 분야에서는 RSA-PSS, KCDSA, ECDSA, EC-KCDSA 등 클래식 알고리즘과 NIST 표준 PQC 전자서명 알고리즘인 ML-DSA·SLH-DSA를 결합한다. 서명 생성·검증 시 두 알고리즘의 서명값을 연접하거나 중첩하는 방식을 모두 지원한다.
키 설정 기능은 기존의 DH·ECDH 방식에 NIST 표준 키 캡슐화 알고리즘 ML-KEM을 더하는 구조다. 각 방식에서 독립적으로 도출된 비밀값은 HKDF와 NIST SP 800-56C Rev.2 기반의 단일·2단계 키 유도 절차를 거쳐 최종 공유키로 합쳐진다. 이 과정은 어느 한 알고리즘이 훼손되더라도 전체 보안성을 유지할 수 있는 구조를 목표로 설계됐다.
전환 부담 최소화가 핵심 설계 목표
공공·금융·국방·통신처럼 인증서, VPN, API, 클라우드 등 다양한 인프라를 운용하는 고신뢰 산업군은 기존 암호체계를 일시에 교체하기 어렵다. 엣지크립토의 하이브리드 접근법은 이 현실적 제약을 감안해 기존 인프라 호환성을 유지하면서 PQC 체계로 점진적으로 이행하는 경로를 제공한다. 아이티센피엔에스는 향후 인증서 수명주기 관리, 암호자산 식별, 키 관리, 네트워크 보안 서비스와의 연계도 추진할 계획이다.
시장 맥락과 한계
RSA·ECC 기반 공개키 암호체계에 대한 양자컴퓨팅의 위협이 현실화 논의 단계에 들어서면서, 국내 주요 산업군의 PQC 전환 준비가 가시화되고 있다. 이번 KCMVP 인증은 공공 조달 시장 진입의 공식 요건을 충족했다는 의미를 갖는다. 다만 하이브리드 방식은 두 알고리즘 체계를 동시에 운용해야 하므로 성능 오버헤드와 구현 복잡도 관리가 실제 도입 과정에서 점검해야 할 과제로 남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