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나노종합기술원·오에이큐, 양자센서 소부장 거점 구축 MOU 체결
원제: 대전시, 양자센서 산업 육성 '시동'…소부장 거점 구축 나선다
대전시가 2026년 7월 31일 나노종합기술원, 양자센싱 전문기업 오에이큐와 양자센서 산업 육성 및 소재·부품·장비 거점 조성을 목표로 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기존 양자컴퓨팅 중심이던 대전의 양자산업 전략이 센싱 분야로 외연을 넓히는 행보다.
저자: www.etnews.com

협약의 구조와 참여 주체
이번 협약에는 대전시 미래전략산업실장 양승찬, 나노종합기술원장 박흥수, 오에이큐 대표 이덕영이 직접 서명했다. 세 기관이 맡는 역할은 명확히 분업화돼 있다. 대전시는 정책 지원과 신규 투자 유치를 담당하고, 나노종합기술원은 공정·평가 인프라를, 오에이큐는 제품 기술 개발과 사업화를 각각 책임지는 구조다. 연구개발부터 실증, 상용화까지 지역 내에서 완결되는 공급망을 만들겠다는 구상이 기저에 깔려 있다.
핵심 부품: 원자증기셀과 MEMS 공정
협약에서 가장 구체적인 기술 항목은 마이크로전자기계시스템(MEMS) 기반 알칼리 원자증기셀 공동개발이다. 원자증기셀은 자기장, 시간, 중력, 관성 등을 정밀하게 측정하는 양자센서의 핵심 구성요소로, 센서 성능 전체를 좌우한다. 나노종합기술원은 200㎜ 실리콘 공정 인프라를 이미 보유하고 있어 시제품 제작과 성능 고도화 지원이 가능한 상태다. 여기에 광원·검출기 패키징 기술을 결합해 소부장 협력체계를 완성하는 것이 단기 목표다.
오에이큐의 위치와 시장 배경
오에이큐는 2024년 설립된 신생 기업으로, 고정밀 자기장 센서와 맞춤형 원자증기셀 분야에 집중하고 있다. 항공우주, 국방, 바이오 등 수요처가 뚜렷한 시장을 겨냥하며 해외 연구기관 수출과 국내 기술이전을 병행하고 있다. 설립 2년 만에 지방정부 및 국책 연구기관과 공식 협력관계를 맺은 것은 기술 검증 단계를 일정 부분 통과했음을 시사하지만, 본격적인 양산 실적은 아직 확인되지 않는다.
전략적 의미와 한계
대전시가 양자 전략을 컴퓨팅에서 센싱으로 확장하는 것은 글로벌 흐름과 일치한다. 양자센서는 오류 정정 문제가 남아 있는 양자컴퓨터보다 상업화 시점이 가깝고, 국방·의료 분야의 수요가 구체적이다. 다만 이번 협약은 구체적인 예산 규모, 개발 일정, 성과 지표가 공개되지 않은 업무협약 수준에 머문다. 실질적인 소부장 생태계로 이어지려면 후속 R&D 과제 기획과 재원 확보 단계가 별도로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