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IS 2026 ITRC 대전, 6개 대학 양자기술 연구성과 한자리에
원제: [WIS 2026]해킹없는 인터넷·배터리 투시 센서…미리 보는 양자 세상
고려대·부산대·세종대·충북대·UNIST·포스텍 등 국내 주요 대학 연구센터가 2026년 'ITRC 인재양성대전'에 참가해 양자 통신·컴퓨팅·센싱 분야의 최신 연구성과를 공개한다.
저자: www.etnews.com
Cover: 전자신문양자 인터넷과 암호통신 기술 경쟁
고려대학교 초신뢰양자인터넷 연구센터는 이번 행사에서 양자 노드 간 얽힘 생성·처리 기술, 양자 상태 저장 기술, 네트워크 계층 설계 기술 세 축을 중심으로 양자 인터넷 구현 방향을 제시한다. 이들 기술은 컴퓨터·센서·암호통신 장치를 단일 보안 망으로 묶는 데 필수적이다.
세종대학교 양자정보과학기술연구센터(QISTC)는 주파수분할다중화(FDM) 방식을 적용한 연속변수 양자 키분배(CV-QKD) 시스템과 다중 채널 양자 키분배 기술을 선보인다. 아울러 비틀린 이종접합 구조를 활용한 차세대 양자 광원 연구, 하이브리드 양자 AI 기반 의료영상 분류 연구도 함께 공개한다.
양자 센싱: 배터리 진단에서 자기장 측정까지
부산대학교 양자센서 연구센터는 원자 기반 양자 센서를 활용해 이차전지 결함을 진단하는 시스템을 전면에 내세운다. RF 전기장 센싱 시스템과 다이아몬드 NV 센터 기반 초소형 자기장 측정 장비도 함께 전시되며, 양자 압축광(squeezed light)을 이용한 초정밀 호모다인 검출 기술 시연도 예정돼 있다. 압축광 기반 계측은 표준 양자 한계를 넘어서는 측정 감도를 확보할 수 있는 접근법으로, 실험실 단계 기술의 전시장 구현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UNIST 양자센싱 융합기술 연구센터는 의료·바이오·가스 센싱 등 응용 분야로의 확장을 겨냥해 양자 센서용 내시경, 광자쌍 생성 모듈, 광학 칩을 소개한다. 포스텍 양자정보소자 인력양성 연구센터는 그래핀 기반 마이크로파 볼로메터 양자 센서, 탐침증강 광양자 센서, 시간-빈(time-bin) 방식의 양자통신용 광집적회로(photonic integrated circuit) 등 소자 중심의 성과를 망라해 전시한다.
양자컴퓨터 실용화와 인프라 과제
충북대학교 양자기술 플랫폼 연구센터는 국내 최초로 도입된 상용 양자컴퓨터 운영 현황과 방사광가속기 기반 연구 로드맵을 공유한다. QUBO 방식의 양자 어닐러 응용 사례 체험 프로그램을 마련했으며, 3D 프린터로 제작한 소형 원자 자력계를 전시해 제조 비용 절감 가능성도 함께 검토한다.
UNIST 하이퍼-컴포저블 데이터센터 연구센터는 양자 기술과는 별개로, 컴퓨팅·메모리·스토리지·네트워크 자원을 유연하게 조합하는 차세대 데이터센터 소프트웨어 아키텍처를 제안한다. 양자 클라우드 인프라가 확장될 경우 이와 같은 컴포저블 구조가 필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맥락에서 이번 행사 라인업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전시의 의미와 한계
이번 ITRC 대전은 개별 연구실 단위의 성과를 한 자리에서 비교 조망할 수 있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다만 전시 성격상 시스템 완성도나 성능 수치보다는 개념 시연 위주로 구성될 가능성이 높다. 국내 양자기술 상용화의 현 수준을 가늠하는 기회로는 유효하지만, 각 기술의 기술성숙도(TRL) 및 실용화 일정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는 행사 현장에서 별도로 확인이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