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 QUARTERNEXT 컨소시엄, CV-QKD 인증 인프라 구축 착수
원제: European Consortium QUARTERNEXT Launches to Advance Certifiable Quantum-Key Distribution Systems
스페인·오스트리아·네덜란드 6개 기관으로 구성된 유럽 딥테크 컨소시엄 QUARTERNEXT가 공식 출범해, 48개월 일정으로 연속변수 양자키분배(CV-QKD) 시스템의 산업 인증 및 EuroQCI 통합을 추진한다. 사업 재원은 EU 디지털유럽 프로그램의 IRIS² 양자통신 인프라(QCI) 프레임워크를 통해 조달된다.
저자: Mohamed Abdel-Kareem

출범 배경: EuroQCI 의무화와 인증 공백
유럽연합은 EuroQCI 이니셔티브를 통해 회원국 간 양자 보안 통신망 상호 연결을 목표로 해왔다. 그러나 연구 수준의 양자키분배 실증과 실제 통신 인프라 편입 사이에는 규제 인증, 상호운용성, 장기 운용 안정성 등 여러 격차가 남아 있다. QUARTERNEXT는 바로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설계된 산·학·연 협력체로, 스페인 사이버보안 하드웨어 기업 Luxquanta가 컨소시엄 조정자(coordinator) 역할을 맡는다.
기술 초점: 고전 광섬유와의 공존 가능한 CV-QKD
프로젝트의 핵심 기술 방향은 CV-QKD 시스템의 소형화, 배치 표준화, 그리고 공식 인증이다. 특히 기존 통신사업자가 별도 전용선 없이 현행 고전 광섬유 위에서 양자 채널을 운용할 수 있도록, 광 주파수를 분리해 양자 신호와 고전 신호가 동일 물리 선로를 동시에 통과하는 공존 프레임워크(coexistence framework) 개발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이는 설치 비용과 전환 장벽을 낮춰 통신사의 실질적 도입을 앞당기려는 전략이다.
파트너별 기술 분담
컨소시엄 6개 기관은 각자 전문 영역을 분담한다. Luxquanta는 CV-QKD 암호 프로토콜 최적화 및 EuroQCI 규격 적합성 컴파일을, Quside는 암호키 생성에 필요한 고속 양자난수생성기(QRNG) 칩 스케일업을 담당한다. 네덜란드의 Chilas는 양자 송수신 노드에 탑재될 협선폭 파장가변 집적광자 레이저를 견고화하고, 오스트리아의 fragmentiX는 양자 난수성을 활용한 정보이론적 보안 수준의 비밀 공유 장치를 개발한다. Telefónica는 자사 TEFQCI 운용 환경에서 소프트웨어 정의 네트워킹(SDN) 통합과 다중 벤더 상호운용 실증 시험을 수행하며, 오스트리아기술연구소(AIT)는 중앙 집중식 키관리시스템(KMS)과 SDN 스위트 개발, 취약점 평가 및 침투 테스트를 총괄한다.
인증 경로와 유럽 공급망 전략
완성된 하드웨어·소프트웨어 시제품은 EU가 지정한 양자 보안 시스템 시험·평가·인증 플랫폼인 Nostradamus에 직접 투입되어 유럽 단일 보안 표준 취득을 목표로 한다. 한편 컨소시엄은 EU의 4억 유로 규모 광자집적회로(PIC) 파일럿 라인 생태계인 PIXEurope와 연계해 핵심 반도체·광자 부품의 역내 설계 및 제조 루프를 구축, 공급망 자급 체계를 확보하려 한다. 다만 48개월이라는 일정이 실제 인증 획득과 상용 배치 완료까지 충분한지, 그리고 EU 규제 환경 변화에 대응하는 유연성을 확보할 수 있는지는 향후 지켜봐야 할 변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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