텐서 네트워크로 2억 6800만 격자 준결정 위상 특성 계산 실증
핀란드 알토대학교 연구팀이 텐서 네트워크 알고리즘을 적용해 기존 슈퍼컴퓨터로는 불가능했던 2억 6800만 격자점 규모의 위상 준결정 계산에 성공했다. 양자컴퓨팅 기법으로 양자 소재를 설계하고, 그 소재로 더 강력한 양자컴퓨터를 만드는 순환 구조의 첫 실증 사례로 주목받는다.
무슨 일이 있었나
알토대학교 호세 라도(Jose Lado) 조교수 연구팀이 텐서 네트워크 알고리즘을 이용해 2억 6800만 개 격자점을 갖는 위상 준결정(topological quasicrystal)의 위상 특성을 계산하는 데 성공했다. 두 출처 모두 이번 계산 규모가 기존 방법 대비 수 오더(order of magnitude) 이상 크다는 점을 공통으로 강조한다.
준결정은 장거리 질서는 존재하지만 주기성이 없는 비정형 구조를 지닌다. 이 때문에 전자 상태를 기술하는 해밀토니언 행렬의 크기가 기하급수적으로 팽창해, 일반적 계산에는 최대 규모의 수치 연산이 필요하다. 현존하는 가장 강력한 슈퍼컴퓨터도 현실적인 시간 안에 이를 처리하기 어렵다.
연구팀은 문제를 직접 푸는 대신, 양자컴퓨터가 사용하는 계산 언어로 재기술하는 방식을 택했다. 구체적으로는 커널 다항식 방법(kernel polynomial method)으로 기저 상태 투영체를 구성한 뒤, 텐서 네트워크 수축(contraction)을 통해 실공간에서 국소 천 마커(local Chern marker)를 직접 추출했다. 텐서 네트워크는 양자 다체 시스템의 지수적으로 넓은 힐베르트 공간을 효율적으로 압축·표현하는 알고리즘 군으로, 이를 통해 지수적 복잡도를 관리 가능한 수준으로 낮췄다.
출처별 강조점·차이
두 출처는 핵심 사실을 공유하면서도 각기 다른 측면을 부각한다. Phys.org는 알고리즘의 기술적 구조에 집중해, 위상 준결정 기반 슈퍼-모아레(super-moiré) 구조를 활용한 위상 큐비트(topological qubit) 설계를 구체적인 응용 경로로 제시했다. 또한 알토대학교의 AaltoQ20 시스템이 향후 실증 과정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The Quantum Insider는 연구의 제도적 배경을 추가로 소개한다. 이번 연구가 라도 교수의 ERC 통합 연구비 ULTRATWISTROICS 및 양자 물질 연구 탁월성 센터 QMAT의 일환으로 진행됐음을 밝혔다. 또한 향후 실제 양자 하드웨어 적용을 위해 핀란드 양자컴퓨팅 인프라(FIQCI)와의 협력이 검토되고 있다고 전했다.
두 출처 모두 현재 결과가 이론·시뮬레이션 단계임을 명시하며, 실용화를 위해서는 재료 합성, 소자 제작, 충실도(fidelity) 확보 등 추가 단계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기술적 맥락
위상 준결정에서는 외부 잡음과 간섭으로부터 보호되는 위상 보호 전도 모드가 발생한다. 이 들뜸이 준결정 전체에 비균일하게 분포한다는 특성이 기존 계산을 특히 어렵게 만들었다. 텐서 네트워크는 이 비균일 분포를 공간 해상도를 유지한 채 처리할 수 있다는 점에서 적합한 도구였다. 알고리즘 구조 자체가 실제 양자컴퓨터에 이식 가능한 형태로 설계됐다는 점도 두 출처가 공통으로 언급한 사항이다.
의미와 전망
연구팀은 이번 성과를 '양방향 피드백 루프'의 초기 실증으로 규정한다. 양자 알고리즘이 새로운 양자 소재 개발을 가속하고, 그 소재가 다시 더 강력한 양자컴퓨터 구축으로 이어지는 순환 구조다. 응용 측면에서는 위상 보호 모드를 활용한 무산란 전자소자(dissipationless electronics) 구현이 AI 데이터센터의 발열 문제 완화에 기여할 수 있다는 전망도 제기됐다. 제1저자는 박사과정 연구원 티아고 안탕(Tiago Antão)이며, QDOC 소속 이타오 선(Yitao Sun)과 아카데미 연구 펠로우 아돌포 푸메가(Adolfo Fumega)가 참여했다.
종합한 보도 (2)
- 01텐서 네트워크로 2억 6800만 격자 준결정 위상 계산 성공Phys.org Quantum원문
- 02알토대, 텐서 네트워크로 2억 6800만 사이트 준결정 시뮬레이션 성공The Quantum Insider원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