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전문 비즈니스스쿨에 양자 연구소를 세운 이유
원제: Podcast with Lionel Martellini, Founding Director of the EDHEC Quantum Institute
프랑스 EDHEC 경영대학원의 금융학 교수 리오넬 마르텔리니가 동 학교 최초의 양자 연구소인 EDHEC Quantum Institute를 설립하고, 미래 기업 리더들에게 양자 기술 리터러시를 교육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양자물리학에 대한 과장·신비화 담론이 기업 현장의 양자 기술 이해를 오히려 저해한다고 지적했다.
저자: dougfinke

비전통적 경력: 금융과 물리학의 교차점
마르텔리니는 미국과 프랑스에서 금융학 교수로 활동하면서 별도로 물리학 박사 학위를 취득했다. 전공 분야는 상대론적 천체물리학으로, LIGO-Virgo 협력단 소속으로 중력파와 블랙홀 연구에 참여했다. 그는 이 두 커리어를 수십 년간 병행하다 EDHEC 학장에게 양자 연구소 창설을 제안, 이를 통해 금융과 물리학을 하나의 직무로 통합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비즈니스스쿨에 양자 연구소가 필요한 이유
EDHEC Quantum Institute는 스스로를 경영대학원 내 최초의 양자 연구소로 규정한다. 목표는 양자 물리학자나 엔지니어를 양성하는 것이 아니라, 학부·대학원·MBA 수준의 학생들이 양자 기술이 기업 생태계에 미칠 영향을 인식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하는 데 있다. 마르텔리니는 AI 분야에서 비즈니스스쿨들이 ChatGPT 등장 이후에야 부랴부랴 커리큘럼을 조정했던 실수를 반복하지 않으려면, 양자 기술에 대해서는 조금 이른 시점이더라도 선제적으로 교육 체계를 갖춰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자 내러티브' 문제와 교육 접근법
그는 현행 양자 담론이 두 가지 방향으로 모두 문제가 있다고 분석했다. 이공계 학생들에게는 수식만 다루도록 강요하는 반면, 비이공계 청중에게는 양자가 너무 불가사의해 이해 자체가 불가능하다고 전달한다는 것이다. 마르텔리니는 이 두 접근 모두 기술 이해와 채택을 방해한다고 보고, 자신의 강의에서는 중첩·간섭·얽힘 등 양자역학의 기초 원리와 역사적 맥락—보어와 아인슈타인의 솔베이 회의 논쟁 등—을 상당한 시간을 들여 다룬다고 밝혔다. 또한 근거 없이 양자 기술을 내세우는 이른바 '양자 워싱(quantum washing)' 현상을 경계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DHEC의 학제 간 접근과 미래 계획
EDHEC는 이미 기후 관련 연구소와 AI 연구센터를 운영 중이며, 경영대학원과 공학·이학 계열 사이의 경계를 인위적이고 시대착오적인 것으로 보는 학제 융합 철학을 추구하고 있다. 마르텔리니는 향후 공학·물리학 전공 학교들과 협력해 양자 비즈니스·공학 복합 프로그램을 개설하는 방안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다만 해당 프로그램의 구체적 일정이나 파트너 기관은 아직 확정되지 않았다.
금융 부문의 양자 응용 가능성
대담에서는 금융 분야에서 양자 기술의 실질적 활용 가능성도 언급됐으나, 원문의 해당 부분은 완전히 공개되지 않아 구체적인 사례나 시점은 확인되지 않는다. 마르텔리니는 과장된 기대치를 걷어내고 실제 활용 가능한 분야에 집중해야 한다는 입장을 일관되게 유지했다.
원문 인용
“science in general, but quantum in particular, is way too important to be left to like an elite of experts”
“I call that reclaiming the quantum narrat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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