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 중첩으로 강인한 강화학습 계산비용 최대 80% 절감하는 기법 개발
원제: AI 강화학습, 양자 컴퓨팅으로 극대화한다
UNIST 윤성환 교수팀과 고려대 김중헌 교수팀이 양자 알고리즘을 적용해 강인한 강화학습의 핵심 병목인 최악 시나리오 탐색 비용을 기존 대비 20~30% 수준으로 낮춘 학습 기법 QRIM을 개발했다. 이 연구는 세계 3대 AI 학회인 ICML 2026에 채택됐다.
저자: www.etnews.com

강인한 강화학습의 필요성과 계산 비용 문제
강화학습은 AI가 반복적 시행착오를 통해 최적 행동 전략을 스스로 습득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학습 환경과 실제 환경 간 미세한 차이만 발생해도 성능이 크게 저하되는 구조적 취약성을 지닌다. 맑은 날 도로 데이터로만 훈련된 자율주행 시스템이 악천후 상황에서 대응력을 잃는 것이 대표적 사례다.
이를 보완하는 방법론이 강인한 강화학습(Robust Reinforcement Learning)이다. 학습 단계에서 실제 운용 환경에 발생할 수 있는 최악의 시나리오를 미리 찾아내고, AI가 그에 대한 대응 전략까지 익히도록 훈련한다. 문제는 이 최악 시나리오 탐색 과정이 가능한 모든 변수 조합을 순차적으로 확인해야 해 변수가 늘수록 계산 비용이 기하급수적으로 증가한다는 점이다.
QRIM: 양자 중첩으로 탐색 효율을 제곱근 수준으로 개선
두 연구팀은 양자 컴퓨팅의 중첩(superposition) 특성을 이 탐색 과정에 적용했다. 중첩은 양자 시스템이 여러 상태를 동시에 표현할 수 있는 성질로, 고전 컴퓨터가 경우의 수를 하나씩 처리하는 것과 달리 다수의 시나리오를 병렬적으로 다룰 수 있게 한다.
연구팀이 개발한 QRIM은 이 원리를 최악 시나리오 탐색에 직접 결합했다. 1만 개의 시나리오를 검토하는 상황을 예로 들면, 기존 방식이 1만 번의 계산을 요구하는 반면 QRIM은 100번의 계산으로 동등한 결과를 도출한다. 전체 시나리오 수의 제곱근에 해당하는 계산 횟수만으로 탐색을 완료하는 구조다.
실험 성능과 ICML 채택
실험 결과, QRIM은 기존 방식의 20~30% 수준 계산량으로도 기존보다 높은 강인성을 달성했다. 계산 비용 기준으로 최대 5분의 1까지 줄면서 성능은 오히려 향상된 것이다.
해당 논문은 NeurIPS, ICLR과 함께 AI 분야 세계 3대 학회로 꼽히는 국제머신러닝학회(ICML) 2026에 채택됐다. ICML 채택은 방법론의 이론적 기여와 실험적 타당성을 국제 심사 과정에서 인정받았음을 의미한다.
기술적 의미와 현실적 과제
이번 연구는 양자 컴퓨팅의 연산 이점을 AI 학습 파이프라인 내 구체적 병목 지점에 연결한 사례다. 강인한 강화학습의 확장성 한계는 자율주행·로보틱스·에너지 제어 등 안전 요구 수준이 높은 분야에서 오랫동안 실용화를 제약해왔다.
다만 현 시점의 양자 하드웨어는 큐비트 수와 오류율 면에서 대규모 실환경 적용에 한계가 있다. 원문에는 실험이 실제 양자 하드웨어를 사용했는지 시뮬레이션 기반인지가 명시되지 않아, 실질적 구현 경로에 대한 검증은 후속 연구가 필요하다.
원문 인용
“양자 컴퓨팅이 AI의 한계를 어떻게 보완할 수 있는지를 구체적으로 보여준 사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