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olab, 초전도 양자프로세서 상용화 위해 5,420만 달러 시리즈B 완료
원제: Qolab Closes $54.2 Million Series B to Accelerate Scalable Superconducting Quantum Processors
초전도 양자하드웨어 스타트업 Qolab Inc.가 총 5,420만 달러 규모의 시리즈B 투자 유치를 마무리했다. 캘리포니아주 샌타바버라에 본사를 둔 이 회사는 실리콘 파운드리 공정을 활용한 양자프로세서 대량생산 체계 구축에 자금을 투입할 계획이다.
저자: Mohamed Abdel-Kareem

투자 구조와 참여자
이번 시리즈B 라운드는 기본 우선주 투자에 더해 1,260만 달러 규모의 전환사채 전환분과 향후 전환증권에 대한 1,000만 달러 구조적 약정을 포함한다. 라운드는 초과 청약(oversubscribed) 상태로 마감됐으며, 캘리포니아 대학교 최고투자책임자실 산하 투자기구인 UC Investments가 주도했다. 반도체·금융 분야 벤처 투자사인 Wisconsin Alumni Research Foundation(WARF), Octave Ventures, Phoenix Venture Partners가 후속 투자자로 참여했다. 이전 라운드에서는 Applied Materials 산하 Applied Ventures와 Western Digital이 투자한 바 있다.
기술 접근법: 파운드리 친화적 제조 모델
Qolab의 핵심 전략은 기존 초전도 양자컴퓨팅 업체들이 주로 의존해 온 소규모 특수 클린룸 공정을 탈피하는 데 있다. 대신 표준 실리콘 반도체 파운드리 공정과 호환되는 '제조 인식(fabrication-aware)' 연산 모델을 구축해 큐비트 어레이를 확장하는 방식을 채택했다. 이 접근법은 초전도 양자 시스템이 규모를 키울수록 결맞음 시간(coherence time)이 저하되는 인터커넥트·패키징 병목 문제를 해소하는 데 초점을 맞춘다.
공동창업자 Dr. Martinis와 발표 배경
이번 투자 완료는 제75회 린다우 노벨상 수상자 회의(Lindau Nobel Laureate Meeting)에서 공개됐다. 공동창업자이자 CTO인 Dr. John Martinis는 거시적 양자 터널링과 에너지 양자화 분야의 선구적 연구로 2025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한 인물이다. CEO 겸 공동창업자는 Alan Ho가 맡고 있다.
협력 네트워크와 향후 계획
Qolab은 미국 에너지부(DOE) 지원 프로그램인 Quantum Systems Accelerator를 통해 Lawrence Berkeley 국립연구소와 협력하고 있으며, UC 샌타바버라 팀과 함께 다중 큐비트 오류 정정 루틴을 개발 중이다. 하드웨어 측면에서는 싱가포르 국가양자연합파운드리(NQFF)와 협력해 웨이퍼 규모의 극저온 저역통과 필터(cryogenic low-pass filter)를 반도체 웨이퍼에 직접 집적하는 기술을 개발하고 있다. 이 필터를 큐비트 회로와 동일 기판에 내장함으로써 대규모 초전도 프로세서의 열 잡음 차폐 수준을 높이고 상용 양자 활용(commercial quantum utility) 경로를 확보한다는 목표다.
의미와 한계
이번 투자는 초전도 양자하드웨어의 제조 확장성 문제가 단순한 기술 과제를 넘어 투자 결정의 핵심 기준으로 부상했음을 보여준다. 노벨상 수상자가 CTO로 재직 중인 팀 구성은 투자자 신뢰도를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했을 것으로 보인다. 다만 파운드리 기반 양자프로세서 제조가 실제 양산 단계에 진입하기까지의 시간표와 구체적인 큐비트 품질 지표는 현 공개 자료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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