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자코리아 2026, 캐나다·영국·EU와 정부 간 양자기술 협력 체계 공식화
원제: South Korea Expands International Alliances with Canada, UK, and EU at Quantum Korea 2026
과학기술정보통신부(MSIT)는 서울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에서 개최된 양자코리아 2026을 계기로 캐나다, 영국, 유럽연합(EU)과 각각 양자기술 분야 정부 간 협력 프레임워크를 구체화했다. 배홍웅 부총리 겸 과기정통부 장관과 구혁채 1차관이 16개국 파트너와의 회의를 직접 주도했다.
저자: Mohamed Abdel-Kareem

다자 외교 플랫폼으로 운용된 양자코리아 2026
과기정통부는 이번 전시회를 단순 산업 박람회가 아닌 지정학적 협력 거점으로 활용했다. 글로벌 첨단기술 수출 통제가 강화되는 환경 속에서, 특정 국가 의존도를 낮추고 공급망 리스크를 분산하기 위한 다자 R&D 프레임워크 마련이 이번 외교 일정의 핵심 목적이었다. 16개국 파트너와의 정부 간 회의가 집중적으로 진행됐으며, 3개 주요 협력 체계—캐나다, 영국, EU—가 구체적인 실행 구조와 함께 발표됐다.
캐나다: 공동 R&D 확장과 인재 교류 파이프라인
한-캐나다 협력은 한국연구재단(NRF)과 캐나다 자연과학공학연구위원회(NSERC) 간 자원 배분 조율을 축으로 한다. 양자컴퓨팅·통신·센싱 전 분야를 대상으로 하며, 국제 기술 스케일업 프로그램인 Eureka 및 Eurostars를 통한 공동 상업 R&D 확대가 주요 경로로 채택됐다. 연구 인력 교류는 Mitacs 프로그램을 통해 운영되고, 한국양자산업협회와 Quantum Industry Canada 간 기업 간 매칭도 병행된다. 광학 하드웨어 기업 Xanadu가 협력 관심 기업으로 언급됐다.
영국: 조달 프로그램 연계와 공동 테스트베드 구축
영국과의 협의는 산업 상용화와 공공 조달에 집중됐다. 한국이 2027년 추진 예정인 그랜드 매뉴팩처링 챌린지—국내 완전 스택형 양자컴퓨터 제조 역량 확보를 목표로 하는 R&D 사업—와 영국의 ProQure 프로그램을 연계하는 방안이 핵심 의제였다. Innovate UK가 관리하는 ProQure는 약 10억 파운드 규모의 최초 구매자 공공 조달 제도로, 최신 양자컴퓨팅 시제품의 평가와 확장을 지원한다. 양국은 물리 테스트베드 공동 구축, 영국 국립물리연구소(NPL)와의 측정 기준 표준화, 양국 양자산업협회 간 정보 공유 체계 마련에 합의했다.
EU: Horizon Europe 접근성 확대와 EuroQCI 클러스터 연계
EU와의 협력은 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디지털총국(DG CONNECT)과의 협의를 통해 구체화됐으며, 6월 정상회담의 후속 조치 성격을 지닌다. 한국의 자체 하드웨어 인프라를 Horizon Europe에 통합하고, 외국 첨단기술 기업에 적용되는 기술성숙도(TRL) 조항의 규제 부담을 완화하는 데 초점이 맞춰졌다. 한국양자산업협회와 유럽양자산업컨소시엄(QuIC) 간 디지털 연결 채널 구축을 통해 국내 연구자들이 범유럽 양자 네트워킹 테스트베드에 접근할 수 있는 통로가 마련됐다.
의미와 한계
이번 협력 체계들은 한국이 양자기술 공급망에서 단일 국가 의존을 줄이고 다각적 파트너십을 제도화하려는 전략적 방향을 반영한다. 다만 현재 발표된 내용은 대부분 프레임워크 및 의향서 수준이며, 실질적인 공동 연구 성과나 상용화 단계로 이어지려면 구체적 이행 절차와 예산 확보가 뒤따라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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