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EALSQ-Quobly, 실리콘 양자프로세서에 양자내성암호 탑재 500만 달러 협약 체결
원제: SEALSQ and Quobly Execute $5M Commercial Accord to Embed Post-Quantum Cryptography in Silicon Quantum Processors
미국 나스닥 상장 보안반도체 기업 SEALSQ(티커: LAES)와 프랑스 실리콘 양자하드웨어 스타트업 Quobly가 500만 달러 규모의 상업 계약을 2026년 7월 10일 체결했다. 이번 계약은 양자컴퓨터의 제어 주변부를 후양자암호(PQC)로 강화하는 것을 핵심으로 한다.
저자: Mohamed Abdel-Kareem

계약의 배경과 규모
이번 계약은 2025년 11월 SEALSQ가 Quobly에 직접 지분 투자를 단행하며 맺은 기술 파트너십의 실행 단계로 볼 수 있다. 계약 금액은 500만 달러이며, Quobly가 2026년 6월 완료한 1억 1,500만 유로 규모의 시리즈 A 라운드 직후 체결됐다. 해당 시리즈 A 자금은 완전공핍형 실리콘온인슐레이터(FD-SOI) 기반 양자프로세서 아키텍처의 양산화에 투입된다.
왜 양자프로세서에 보안이 필요한가
양자 연산 자체에만 집중하다 보면 간과하기 쉬운 지점이 있다. 실제 양자프로세서는 극저온 제어 전자회로, 고전 처리장치, 원격측정 라인, 클라우드 네트워크 연결부 등 광범위한 고전 주변 시스템을 필요로 한다. 이 경계 지점들이 공격에 노출되면 알고리즘 실행 파라미터 조작, 처리 데이터 탈취, 장치 신원 위장 등이 가능해진다. SEALSQ가 제공하는 보안 요소들은 바로 이 취약 지점을 겨냥한다.
3대 기술 구성요소
SEALSQ는 Quobly의 CMOS 호환 하드웨어 설계 초기 레이아웃 단계부터 세 가지 보안 요소를 통합한다. 첫째, 극저온 CMOS ASIC으로, 희석냉동기 내부 환경에서 동작하도록 설계된 맞춤형 제어 회로이며, 큐비트에 열적 잡음이 유입되지 않도록 설계된다. 둘째, 하드웨어 기반 신뢰 루트로, 온칩 보안 요소를 통해 복제 불가능한 암호학적 장치 신원을 부여하고 멀티테넌트 네트워크 연결을 인증한다. 셋째, NIST 표준 격자 기반 알고리즘을 적용한 양자내성 공개키 인프라(PKI)로, 펌웨어 업데이트 발행, 디지털 인증서 관리, 신뢰 환경 유지를 담당한다.
제품 로드맵: Alloy Pioneer와 유럽 공급망
SEALSQ CEO Carlos Moreira와 Quobly CEO Maud Vinet이 이끄는 이번 프로그램의 1차 목표물은 2026년 말 클라우드 배포 예정인 Quobly의 1세대 상업용 실리콘 양자컴퓨터 'Alloy Pioneer'다. 프랑스 국립연구소 CEA-Leti와 CNRS에서 분사한 Quobly는 300mm 웨이퍼 기반 실리콘 스핀 큐비트를 활용해 STMicroelectronics, Soitec, Air Liquide 등 기존 반도체 공급망을 그대로 이용한다. 초기 사용자인 학술 연구소와 HPC 센터는 하이브리드 알고리즘 개발·검증 환경 'Alloy Forge'를 통해 시스템에 접근하게 된다. 이 협업의 궁극적 목표는 방산, 국가안보, 임상제약, 금융 클라우드 분야를 대상으로 한 유럽 자체 딥테크 공급망 구축이다.
의미와 한계
이번 계약은 양자하드웨어 보안을 사후 조치가 아닌 설계 초기 단계에 내재화하려는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할 만하다. 그러나 Alloy Pioneer의 실제 큐비트 수, 충실도, 오류율 등 성능 지표는 아직 공개되지 않았으며, 500만 달러라는 계약 규모는 Quobly의 시리즈 A 총액 대비 4% 수준에 불과하다. 이 기술 통합이 실질적인 상업적 성과로 이어질지는 연말 Alloy Pioneer 실제 배포 여부에 달려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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