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하이, 26개사 참여 양자컴퓨팅 산업 허브 공식 출범
원제: Shanghai Launches Quantum Computing Hub as Chinese Cities Compete for Industry Leadership
중국 상하이시가 7월 1일 쉬후이구에 '상하이 양자컴퓨팅 미래산업 인큐베이션 존'을 개소했다. 초기 입주사 26곳을 확보하고 기초연구에 최대 1억 위안, 첫 상용제품 개발에 최대 2,000만 위안을 지원하는 이 구상은 중국 제15차 5개년 계획에 명시된 양자기술 국가전략의 지방 실행 차원에서 추진된다.
저자: Matt Swayne

쉬후이구에 문 연 인큐베이션 존
상하이 쉬후이구에 들어선 인큐베이션 존은 스타트업·연구기관·산업 파트너를 한 곳에 집적해 양자컴퓨팅 상용화를 앞당기려는 목적으로 설계됐다. 초기 입주사 26곳을 기반으로 출발하며, 시 당국은 3년 내 쉬후이구 내 양자 기업 수를 100개 이상으로 늘리고 합산 기업가치를 수천억 위안 수준으로 키우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지원 체계는 세 갈래로 구분된다. 기초연구·기술혁신·공유 플랫폼 구축에는 최대 1억 위안(약 1,473만 달러)이 투입되고, 최초 상용제품 개발 기업에는 별도로 최대 2,000만 위안이 지급된다. 컴퓨팅 자원 접근 비용을 낮추기 위한 추가 보조금도 마련된다.
AI 클러스터와의 교차점 활용
상하이가 쉬후이구를 입지로 선택한 배경에는 이 지역의 기존 AI 생태계가 있다. StepFun AI, 상하이 인공지능 연구소, 홍콩 상장사 MiniMax 등 주요 AI 기관이 이미 집적해 있어, 당국은 양자컴퓨팅과 AI의 기술 교차점에서 상용화 속도를 높이고 실증 기회를 확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우선 응용 대상으로는 바이오메디컬 연구와 핀테크가 꼽혔다. 두 분야 모두 복잡한 시뮬레이션과 최적화 문제를 다루는 특성상 양자컴퓨팅의 잠재 이점이 상대적으로 클 것으로 평가된다. 허브 출범 직전에는 상하이 소재 타이이 퀀텀(Taiyi Quantum)이 Pre-A 라운드에서 3억 위안(약 4,400만 달러)을 유치했다.
도시 간 양자 허브 경쟁
상하이의 합류로 중국 주요 도시들 사이의 양자 허브 경쟁은 한층 뚜렷해졌다. 안후이성 성도 허페이는 전년 기준 90개 이상의 양자 관련 기업을 보유하며 전국 양자 기업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는 최대 거점으로 자리잡고 있다. 베이징은 2023년 미래산업 육성 정책을 도입했고, 암 연구·신약 개발 분야에서 양자 응용을 모색하는 QBoson 등이 자리를 잡았다. 선전은 광자컴퓨팅, 블록체인, 공간기술, 신경과학 등과 함께 양자컴퓨팅을 8대 전략산업 가운데 하나로 지정했으며, SpinQ가 누적 10억 위안(약 1억 4,732만 달러)을 조달해 중국 최초의 양자 유니콘이 됐다.
국가 전략과의 연계 및 한계
이러한 도시 단위 경쟁은 2026~2030년을 아우르는 제15차 5개년 계획이 양자기술을 첨단 제조업·신흥산업 강화의 국가 전략 우선순위로 명시한 것과 맥을 같이한다. 중앙의 방향이 정해지자 지방정부들은 재정 인센티브에 연구기관·대학 협력을 결합한 독자 클러스터 구축으로 응답하고 있다.
다만 생태계 구축의 실효성은 결국 기술 성숙도에 달려 있다. 양자컴퓨팅은 현재 상용 활용이 제한적인 초기 단계에 머물러 있어, 허브 내 기업들이 실질적인 매출을 창출하기까지는 상당한 시간이 필요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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